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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넘는 초열대야

캔디5 2024. 6. 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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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더위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으셨죠? 특히 올해는 때 이른 열대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더위를 걱정하고 계실 텐데요. 서울에서는 21일 밤사이 최저기온이 25.1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열대야란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찾아왔는데요. 이는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이른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전 기록은 2022년 6월 26일이었죠. 기상청은 최근 기온이 높았던 데다 남풍이 유입되고 흐린 날씨로 인해 밤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통 열대야는 장마철이 끝난 후 7~8월에 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폭염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면서 열대야도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서울은 2022년에 처음으로 6월 열대야를 겪은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6월 중에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이달 들어 벌써 네 번째 열대야가 관측되었어요. 이제 6월 열대야가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는 셈이죠.

     

    24일 오후부터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잠시 더위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 중반 이후부터는 다시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7월부터는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번갈아 나타나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7월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 발생이 잦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여름 폭염이 심상치 않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밤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고 합니다. 2018년에 처음으로 초열대야가 관측된 이후, 이번 여름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죠.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라니냐가 발달하면 서태평양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열에너지가 많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서울의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가면서 초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야 발생일 수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의 고탄소 시나리오에 따르면, 2100년에는 서울의 열대야 일수가 112.7일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열대야가 잦아질수록 수면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열대야에서는 체내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돼 각성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열대야를 극복하려면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 관리도 중요합니다. 습도를 60% 아래로 유지해 적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잠들기 전에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격한 운동은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 이번 여름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잘 준비하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